Smart mission! Happy change!

GOODTV 메세지

전체메뉴
이전
오늘의 말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심양섭

로 15:17~15:24 본문보기

내용

마틴 루터 킹 목사님 이야기
미국에서 1월 셋째 주 월요일은 공휴일입니다. 마틴 루터 킹 데이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의 탄생일이 국경일이 되었습니다. 2월 셋째 주 월요일도 공휴일입니다. 이날은 대통령의 날입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생일이 국경일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개인의 탄생일이 공휴일이 된 것은 워싱턴에 이어 킹 목사님이 두 번째입니다. 킹 목사님은 1963년 8월 28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링컨 동상 앞에서 25만 명 흑인들에게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나의 네 명의 작은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언젠가 살게 되는 꿈이 있습니다. 흑인 어린이들이 백인 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그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이듬해에 민권법이 제정되었습니다. 그 후 45년 만에 미국 사상 최초로 흑인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 이야기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David Livingston)은 처음에 중국으로 가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로버트 모팻(Robert Moffat)이라는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는 리빙스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가끔 아침 햇살 속에서 아직 선교사가 가 본 적이 없는 수많은 마을들의 연기를 보곤 합니다.”

이 짧은 말이 리빙스턴의 영혼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아프리카로 부르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제가 섬기는 열방샘교회 예배에서는 아프리카의 나이로비로 선교하러 가실 박종희 선교사님이 설교하셨는데 자신이 시무하던 교회에서는 “나이로비로는 파송할 수 없다”며 거부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이로비로 가십니다.

구세군 창시자 윌리엄 부스 이야기
윌리엄 부스가 구세군을 창시하고, 활동하면서 영국사회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뜨거운 심령으로 복음을 전하고, 이웃 구제 활동을 펼쳐서 영국사회를 깨우는 놀라운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한 번은 1904년 에드워드 7세 왕이 그를 버킹검 궁에 초대하였습니다. 왕은 그를 치하하며, 놀랍게도 부스에게 앨범을 내밀며 사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부스는 깜짝 놀랐으나, 그 앨범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위대한 폐하! 어떤 사람의 꿈은 예술입니다. 어떤 사람의 꿈은 명예입니다. 어떤 사람의 꿈은 황금입니다. 그러나 나의 꿈은 사람들의 영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꿈은 교회의 성장이나 외형적으로 화려한 선교활동이 아니라, 구세군 창시자 윌리엄 부스와 같이 다른 사람의 영혼을 건지는 데 있어야 합니다. ‘한 영혼 목회철학’과 ‘한 영혼 선교철학’이 우리의 철학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꿈
오늘 설교의 본문인 로마서 15장 17절부터 24절까지를 읽어보면 사도 바울의 저 원대한 선교의 꿈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고린도교회에서 로마서를 쓰고 있습니다. 이 때까지 바울은 로마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로마교회의 성도들과는 교제하고 있었고, 편지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지금까지 선교한 지역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일루리곤까지입니다. 일루리곤은 오늘날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해안입니다. 이탈리아반도와 그리스반도 사이 바다를 아드리아해라고 하는데 그 동안(東岸)에 있습니다. 옛 유고슬라비아의 서쪽 해안입니다. 거기서 아드리아해만 건너면 이탈리아이지만 바울은 가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같이 교통이 좋았다면 쉽게 갔겠지만 그 때만 해도 바울은 걷거나 그다지 안전하지 못한 배로 선교여행을 다녔습니다.
20절과 21절을 보면 바울의 선교철학의 일면이 드러납니다. 바울은 이미 복음이 전해진 곳은 가지 않았습니다. ‘남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겠다는 바울다운 확고부동한 선교철학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21절에 나오듯이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과 ‘듣지 못한 자들’에게 선교하였습니다.
22절을 보니 바울은 로마에 가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지만 못 갔습니다. 추측해 보면 건강 때문일 수도 있고, 돈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시간이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바울은 로마에 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하여 그동안의 시도는 막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바울이 왜 로마로 가려고 했습니까? 23절에서 뭐라고 하고 있나요? 이제 그리스 땅에서는 ‘일할 곳’이 없어서 스페인으로 가려고 하는데 스페인으로 가는 도중에 로마에 들러서, 로마 성도들을 보고 기쁘게 사귄 다음에 로마교회의 동참과 지원 하에 스페인으로 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발상지인 예루살렘을 기준으로 보면 스페인은 당시의 서쪽 땅끝입니다. 바울의 꿈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따른 땅끝 선교였습니다. 로마는 땅끝인 스페인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 즉 경유지였습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려고 하였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던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구제 헌금을 전달하러 갔다가 체포되어서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순교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은 것과 달리 바울은 도끼로 목을 치는 형을 받아 죽었는데 그나마 로마 시민권 보유자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고통스럽게 죽은 것입니다.
부자유한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바울의 로마선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과 성령의 넘치는 기름 부으심으로 말미암아 훨씬 더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바울은 2년 동안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황제 측근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스페인에 가지는 못하였지만 불과 3세기 후면 스페인을 포함한 로마 제국 전체가 기독교화되고, 이어 유럽 전체가 기독교의 땅으로 바뀝니다. 땅끝선교라고 하는 바울의 최종적인 꿈은 비록 당대에는 이루어지지 못하였지만 후대의 믿음의 선진들에 의해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꿈, 우리 모두의 꿈은?
마틴 루터 킹 목사님에게 흑백평등사회의 꿈이 있었다면 여기 모인 우리 탈북자사역과 북한선교 동역자들에게는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꿈이 있습니다. 저 북한의 아이들도 언젠가는 이념과 체제의 굴레에서 벗어나 남한의 아이들과 똑같이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될 그날이 오는 꿈이 있습니다.
앞에서 리빙스턴보다 먼저 아프리카 선교에 나섰던 로버트 모팻 선교사님이 “아직 선교사가 가 본 적이 없는 수많은 마을들의 연기”를 말씀하시면서 리빙스턴에게 아프리카 선교의 꿈을 불어넣어주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북한 마을에서 저녁 무렵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았습니다. 1999년과 2008년 두 차례 금강산 관광을 갔을 때 관광버스의 차창 밖으로 멀리 잿빛마을들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았습니다. 제가 어릴 때 방과 후에 소를 몰고 들이나 산으로 가서 한 나절 내내 풀을 뜯어 먹게 하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면 작은 마을의 이 집 저 집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저 북한의 마을들은 오직 잿빛뿐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저 잿빛 어둠 속의 북한 마을들에도 그리스도 복음의 빛이 비추어지는 꿈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두메산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4학년 때 도서실에 처음 가 봤습니다. 거기서 백설공주를 읽었는데 얼마나 재밌었던지 마치 새로운 세상을 본 것 같이 황홀하였습니다. 6학년 때는 교생실습 다녀간 대구교육대학교의 여자 선생님이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를 보내주었습니다. 우주소년아톰 같은 부록 만화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신기하고 황홀했던지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커서 결혼하고 아들 재현이를 낳아서 기를 때에 <백한 마리 강아지>와 <라이언 킹> 비디오를 사다가 봤는데 얼마나 재밌었던지 마치 어린 시절 동심과 동화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재현이는 그 비디오들을 열 번씩은 보았을 것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북한의 시골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을 짓습니다. 거기에 성경과 찬송가와 성경인물 위인전과 성경 이야기 만화, 성경 이야기 비디오를 비치합니다. 상영도 합니다. 그리하여 북한 아이들이 진정한 ‘평화의 왕’ 그리스도 예수의 이야기로 가슴이 뛰는 그날이 오는 꿈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한 인류 구원, 그리고 부활 이야기가 저 북한 아이들의 심장을 마구 두드리는 그날이 오는 꿈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집트 왕자 모세, 이집트 총리 요셉, 바빌론제국의 총리 다니엘, 페르시아 왕비 에스더, 베드로와 요한과 바울과 같은 선교 영웅들의 이야기를 저 북한 아이들이 듣고 보면서 열방 선교를 꿈꾸는 그날이 오는 꿈입니다.
인간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거나 이루어지더라도 많은 후유증과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꿈은 함께 꾸고 함께 이루는 꿈이며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오직 선한 결과만을 가져옵니다. 꿈은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행동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복음을 들고 나가게 합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스가 영국 왕 에드워드 7세 앞에서 밝혔듯이 우리의 꿈은 예술도, 명예도, 황금도 아닙니다. 우리의 꿈은 사람들의 영혼입니다. 저 복음의 불모지 북한 땅의 존귀한 영혼들입니다. 천하보다 더 중한 ‘한 영혼’들입니다.

북한선교의 다섯 가지 문
북한선교에는 다섯 가지 문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앞문선교입니다. 국제적, 남북한 간의 공인된 채널을 이용한 사역입니다. 둘째는 뒷문선교입니다. 비밀스러운 사역, 즉 탈북자와 북한지하교회를 위한 사역입니다. 셋째는 옆문선교입니다.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대북식량지원운동과 북한 인권 개선 운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윗문선교입니다.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사역입니다. 다섯째, 영문(靈門) 선교입니다. 기도, 통일선교 전략연구, 통일시대 지도자 양성 같은 사역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영문선교를 가장 중시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기도가 가장 크고 효과적인 선교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는 윗문선교를 선호합니다. 극동방송이나 모퉁이돌선교회의 대북선교방송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선교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뒷문선교 중에서 중국 체류 탈북자를 보호하고 돌보며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을 중요하고 귀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섬기는 열방샘교회와 통일소망선교회가 주력하는 사역이 바로 이 사역입니다.
저는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북한선교에 있어서 미디어(언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가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비디오나 DVD 중에는 중간 중간에 복음을 전하는 것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의 기독교 탄압이 전 세계에서 가장 극심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미디어선교야말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동방송 같은 곳에서 북한에 라디오를 보내는 운동을 저는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 와서 남들이 다 텔레비전 볼 때 저만 라디오를 친구 삼아 살았는데 라디오가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이, 청소년들이 복음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고, 열방선교를 꿈꾸는 그날이 오는 그 꿈, 그 꿈이 제게 있습니다.
이 꿈은 단지 나의 꿈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꿈이며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저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꾸는 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아름답고도 귀한 꿈을 꾸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비록 교육과 미디어를 이용한 북한선교를 많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여기 모인 우리 북한선교의 동역자들은 각자 부르심과 은사와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꿈, 하나님이 주신 꿈이므로 반드시 이뤄질 줄을 믿고 기대합니다. 북한복음화, 이 다섯 글자만 떠올리면 벌써부터 저희들의 가슴은 벅차오릅니다. 주여, 속히 도우소서.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을 빨리 구원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GOODTV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