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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안식공동체

황재국 안산호수중앙교회

창세기 1:31-2:3 본문보기

내용


『안식 공동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13권 36장은 영원한 안식을 향한 간절한 소망의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실 때 당신을 향하여 살도록 창조하셨기에 주님의 품 안에서 쉴 때까지 우리에게 참 평안이 없었나이다”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기독교공동체의 기원은 안식입니다. 안식일이 없었다면 아마도 교회는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소위 안식일 준수 혹은 주일성수야 말로 교회가 교회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된 바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20:8) 만일 주님의 이 계명이 없었다면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역사는 안식일이나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제도와 맞서 싸워왔고 그 결과로 오늘의 교회를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 학자「도민」은 “우리가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우리를 지킨 것이라”고 이스라엘 역사를 회고한 바 있습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루하루 창조를 마칠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하나님의 소감을 기록하고 있고 여섯째 날의 창조가 다 끝났을 때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장 1-2절을 보면 무엇보다 성경은 하나님이 안식하는 이유가 일을 마치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절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고 했고 2절에는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섯 날의 창조의 노동으로 단순히 피곤하셨기 때문에 쉬신 것이 아니라 일을 다 완성하셨기 때문에 쉬는 것입니다. 이 일곱 번째 날은 그가 성취하신 것들을 돌아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교회가 안식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과거를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안식은 무엇입니까? 안식이라는 단어를 다른 말로 바꿀 수 있다면 ‘마음의 공간’ 혹은 ‘마음의 여유’라고 하겠습니다. 안식이라는 것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창조적 쉼’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현재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장 3절에서 하나님은 이 일곱 번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거룩하다는 말은 특별히 구분하여 다른 날과 차별화했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복된 날입니다. 이 날의 쉼으로 우리는 인생의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제 4계명을 가장 길게 서술하고 명시하였습니다(출20:8-11). 출애굽기 31장 17절을 보시면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여기서 “평안하다”는 히브리어로 ‘뱌인나피쉬’, 곧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쉬실 때 그에게 임하신 성령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식일의 또 하나의 축복을 확인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현재를 성령으로 새롭게 충전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미래를 계획하는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은 안식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안식일이 지나가면 다시 평일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안식은 우리로 한 주간의 사역들을 생각하고 계획하게 하는 새로운 창조의 시간인 것입니다. 만일 안식일의 목적자체가 단순한 안식뿐이었다면 성경은 창세기 2장 3절로 끝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새 비전을 안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선한 일을 위해 삶의 현장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선한 일은 참된 안식을 모르고 사는 이웃에게 안식의 주인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11:28) 그리고 그렇게 안식의 선물을 이웃들에게 기쁨으로 나누기 위해서 먼저 그리스도 안에 예비 된 안식을 여러분이 당당하게 누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안식이 되어주시는 삶을 사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바로 세상을 향해 세상이 찾고 있는 안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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