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신년 기도제목, 정하셨나요?”
윤화미 (hwamie@naver.com) l 등록일:2013-01-02 12:25:38 l 수정일:2013-01-02 17:39:34
2013 신년을 맞아 새해 목표와 소원을 품고 결단하는 이들이 많다. 한국인들은 올해 건강과 가족의 화목, 취업과 결혼, 승진 등을 첫째 소원으로 꼽기도 했다.
반면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해를 시작하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만의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와 결단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도들의 마음과 바람이 모아진 신년 기도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목회자들의 조언을 모아봤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소원은?
신년을 맞아 작정 새벽기도를 시작한 김준희 집사(34, 홍광교회)는 신년예배를 드리며 기도제목을 정했다. 하나님의 자녀 하진이와 서아가 건강과 믿음 안에서 자라도록, 시부모님의 건강과 영혼 구원을 위해, 온 가족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한 해를 승리하도록 기도했다.
이와 같이 축복된 한 해를 신년감사예배로 시작하는 크리스천들이라면 한 해의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를 시작하기 마련이다.
새해 기도제목,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인 차원을 넘어 성경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은 없을까?
새해 첫 시작을 신년부흥회로 문을 연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솔로몬의 기도를 비유로 들며 하나님의 소원이 우리의 소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하나님께서 ‘네게 무엇을 해 주기 원하느냐?’ 물으셨을 때, 솔로몬은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구하였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 기도를 너무나 기뻐하시며 구하지도 않은 것도 다 주셨다”며 “솔로몬의 기도는 즉석에서 나온 기도가 아니다. 그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준비된 기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특히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돈도, 시간도, 특별한 봉사도, 생명도, 자식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며 “사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우리의 것 중에 하나님께서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시는 한 가지, 우리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마음을 열어 하나님을 마음의 왕으로 영접하는 것, 우리를 성전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이 가장 먼저 우리의 소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도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어야…”
신년을 전후로 40일 특별새벽기도를 진행하고 있는 온누리교회는 올해 교회의 표어를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정했다.
담임 이재훈 목사는 1일 신년감사예배를 통해 기도에 있어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 땅에 재물을 쌓아두는 것에 만족하며 이를 인생의 우선순위로 두는 사람이 많다. 또 생명에 연연하여 염려와 걱정으로 그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며 “또한 먹고, 입고, 사는 것에 염려하는 것을 최우선순위에 둔다. 이들은 잘못된 우선순위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이어 “염려와 걱정, 근심으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오직 믿음으로 염려와 근심, 걱정을 떨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도들이 세 가지 믿음, 즉 ‘하물며’의 믿음, ‘아신다’의 믿음, ‘더해주신다’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마태복음 6장 30절~33절의 말씀을 들어 “들풀을 입히신 하나님이 하물며 우리를 입히지 않겠는가. 이방인처럼 중언부언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신다”며 “염려와 걱정이 찾아올 때 ‘하물며’, ‘아신다’의 믿음을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삶의 장벽을 만났을 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더해주신다’는 약속된 말씀을 믿어야 한다”며 “2013년 경제 불황 속에서도, 우리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하여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더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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