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1-2:2 본문보기
따분할 때 사람들은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찾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그와 토크쇼가 인기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프로그램에는 잔잔히 흘러나오는 웃음보다는 웃음을 끌어내기 위한 억지 유머들이 난무합니다. 그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더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때로 한바탕 웃고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허전하고 썰렁하게 웃음을 강조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마도 일생을 즐기면서 살아온 전도자의 심정이 그랬던 모양입니다. '내가 웃음을 논하여 이르기를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을 논하여 이르기를 저가 무엇을 하는가 하였노라' 평생동안 재미있는 것을 찾아보았으나 남는 것이 없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재미있는 것을 찾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재미없는 것은 무의미한 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참다운 즐거움은 재미가 있고 없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 재미가 영원한 것인가, 찰나적인 것인가 구분하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당신은 일상의 권태를 핑계로 혹시 영원한 재미보다는 감각적이고 순간적인 재미만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영원히 재미있고 유익한 것을 찾을 수 있게 하옵소서. 순간의 즐거움에 현혹되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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