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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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집사 스티븐스는 대단히 충직한 사람입니다. 커다란 저택을 관리하는 일을 감독하면서 주인을 위해서 묵묵히 일하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일을 위해서 사랑도 포기하고 나찌 옹호주의자였던 주인의 뜻조차 반대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특히 신세대 젊은이들은 그런 태도로 일하는 사람은 꽉 막힌 사람이라고 비난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태도는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우리 크리스천들, 청지기로 살아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여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은 변화하는 직업 현실 속에서 과연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까? 지식 시대요 디지털 시대인 우리의 직업 현실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뒤떨어져도 안 되겠지만 주님이 맡겨주신 일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고 주님께 하듯이 일해야 하는 성경적 직업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택의 주인이 미국인 루이스(반 나치주의자)로 바뀌어도 변함 없는 충성을 다하는 영화 속의 직업인 스티븐스에게 이런 자세를 본받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충직한 청지기의 자세로 일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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