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3:13-3:13
본문보기
<사랑의 블랙홀>은 직장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국 기상 캐스터인 필은 유능한 방송인이라고 자부하지만 왕자병이 걸린 직장인입니다. 작은 마을의 두더지 축제를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고 투덜거립니다. 취재를 할 때도 불만이 가득한 얼굴이었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었는데 문제는 다음날부터 시작됩니다. 분명히 하루가 지났는데 다음날도 똑같은 축제의 날인 것입니다. 같은 사람을 만나고 같은 방송을 또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똑같은 하루에 지친 필은 자살을 시도하지만 죽음도 반복되는 일상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거의 미칠 지경이 된 뒤에야 필은 마음을 바꿉니다.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방송의 멘트도 긍정적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평소에 늘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도 퉁명스럽게 대했던 PD 리타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고 아침에 일어나니 드디어 다음날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화 같은 영화이지만 직장 생활의 현실, 즉 권태와 불만을 잘 표현해줍니다. 그러나 문제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나 자신의 변화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자세, 기대하는 자세로 일해나갈 때 우리에게 희망찬 내일이 올 것입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 하루에 충실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GOODTV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