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5-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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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식사 시간에 밥을 흘리는 우리 형제들에게 야단 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쌀 한 톨이 농부의 땀 한 방울이라고 하면서 책망하셨습니다. 요즘의 농사는 많은 부분이 기계화되기는 했지만 쌀 한 톨, 사과 한 알은 역시 농부들이 수고한 열매입니다.
시편 기자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들이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이들에게 곡식과 과일은 농사를 통해서 얻은 열매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누리는 기쁨도 열매가 됩니다. 비단 농부들만이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도, 매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도, 기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열매는 수고에 따르는 경제적인 보상만이 아니라 그 일로 인해서 얻는 기쁨과 보람이 또 다른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시편 기자가 말하는 것 같은 기쁨을 느끼십니까? 그렇다면 이미 일로 인한 열매를 얻은 셈이므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만일 하는 일에서 아직 아무런 기쁨도 누려 본 적이 없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기쁨의 열매를 거두며 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기도하며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의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그로 인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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