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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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청소를 하거나 기타 궂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규직원들처럼 대우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을 제도적으로 똑같이 대접해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세상에서는 이런 문제를 힘과 능력의 논리로 풀어가려고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아스의 자세가 교훈이 됩니다.
그는 자기 일꾼에게 룻이 곡식 이삭 줍는 것을 허용하고 그녀가 당황하지 않도록 부탁하는 한편 그녀가 좀더 주울 수 있도록 일꾼들이 곡식을 조금씩 남겨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룻은 분명히 그런 혜택을 받을 권리가 없었으므로 그것을 요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보아스가 그녀에게 드러내놓고 도움을 주는 것은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아스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도움을 주도록 지혜롭게 처리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을 베푸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돕는다고 하면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의 자존심마저 상하게 하지말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사랑을 베푸는 순간에도 한 번 더 생각해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합시다.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세밀한 부분까지 배려할 수 있는 셈세한 사랑을 가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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