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8:16-28:22 본문보기
야곱의 깨달음
잠에서 깬 야곱은 ‘여호와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6). 고독한 들판에 지나지 않던 그곳이 사실은 하나님의 집이었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17하). 이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느낀 야곱은 거룩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17상).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벧엘로 불렀습니다(19).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 서린 벧엘은 영적으로 중요한 장소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곳은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었고 선지자들은 이곳을 사악한 집이란 의미로 ‘벧아웬’으로 부르게 됩니다(호 5:8). 이것은 과거의 영적 경험이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상숭배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모든 곳은 벧엘이 되어야 합니다.
야곱의 서원
이에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고, 이 여행길을 지켜주시고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주셔서(20),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시면(21상),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섬기고(21하), 이 장소는 성전이 될 것이며(22상), 자기가 얻은 모든 재산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아뢰었습니다(22하). 한편, 우리는 이 서원에서 야곱의 신앙상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말 중에는‘나’(내)라는 단어가 무려 8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기도내용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축복과는 달리 대단히 조건적입니다. 여기에서 아직 자아가 죽지 않은, 자기중심적인 야곱의 됨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또한 저의 모든 예배와 헌신이 조건없이 기쁨으로 드려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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