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9:14-9:26 본문보기
의로운 쿠데타
쿠데타를 계획한 예후는 우선 이 정보가 왕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단속하고는(15), 정예 부대를 이끌고 급히 왕이 요양하고 있는 이스르엘로 향했습니다(16). 한 떼의 이스라엘 군이 오고 있는 것을 보고받은 요람 왕은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 위해 두 번이나 사람을 보내었지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17-19). 하지만, 말을 미친 듯이 모는 모습에서 그의 군대장관 예후임을 알게 된 요람 왕은 직접 전차를 몰아 그에게로 나가고 있습니다. 요람 왕은 당시 전장에서의 소식을 몹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예후가 가져오는 소식이 좋은 소식인지 혹 나쁜 소식인지 조바심이 났던 것입니다. 요람은 예후에게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왕의 어머니 이세벨이 우상을 섬기고 요술을 부리고 있는데 어떻게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겠소?” 그렇습니다. 죄악이 있는 곳에는 결코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요람의 통쾌한 죽음
예후와 요람이 대면하게 된 곳은 마침 이세벨이 억울한 피를 흘려 빼앗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땅 앞이었습니다. 요람은 반역이 일어난 줄 알고 급히 돌이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예후가 쏜 화살에 맞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24). 그는 자신의 장관에게 그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지게 하고는(25), 과거 그들이 아합의 아래에 있을 때 들었던 여호와의 예언을 언급합니다. “나는 어제 나봇과 그의 아들들이 흘린 피를 보았다. 그러므로 내가 나봇의 밭에서 아합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26) 그리하여 아합이 나봇을 죽이고 기뻐하며 차지했던 그 땅이 이제 그의 아들의 시체를 온 세상에 구경거리로 만드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의 피를 분명히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갚아 주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고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는 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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