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2:9-12:16 본문보기
즐거운 헌신
성전 수리 헌금을 성직자가 개별적으로 받지 못하도록 한 요아스는 대신, 제단 옆에 한 상자를 두고 헌금하는 자가 직접 성전에 나와 바치도록 했습니다(9). 그리고 여기서 걷힌 헌금은 성전 재건축을 맡은 전문가에게 넘겨졌습니다(10-12). 이렇게 하자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백성들은 흔쾌히 헌금에 동참했고, 수리에 종사하는 일꾼들도 감시할 필요 없을 만큼 정직하고 헌신되게 봉사했던 것입니다(15). 이 같은 모습은 참 아름답고 또한 성경적이기도 합니다. 만약, 성전 보수 공사가 제사장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면, 공사가 완공되었을 때의 기쁨도 소수의 몇 사람에게만 국한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는 기쁨을 모든 성도가 함께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두 가지 유의사항
본문에는 성전 보수와 관련한 재정을 사용함에 있어서 지켜져야 했던 몇 가지 원칙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성전의 각종 그릇을 만드는 일은 성전 수리 공사가 끝날 때까지 보류되었다는 점입니다(13). 먼저 성전 수리에 집중하고 그것이 마치고 난 후에야 만들도록 한 것입니다(대하24:14). 이처럼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구분한 것은 성전 공사가 능률 있게 진행될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은 성전 수리가 진행되는 중에도 제사장들의 몫으로 정해져 있는 속건제와 속죄제의 은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 드렸다는 점입니다(16). 이것은 교회 건축이나, 기타 사업을 핑계로 하나님의 일에 전무하는 선교사나 사역자들을 굶게 해서는 안 됨을 보여줍니다. 사실 처음의 보수 명령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도, 제사장의 생활비용과 성전 수리비용이 제도적으로 잘 구분되어 있지 않은데 한 원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일에는 우선순위와 원칙이 있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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