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6:4-16:11 본문보기
앗시리아를 끌어들인 아하스
아하스는 아람과 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5), 그의 선조인 웃시야와 요담에 의해 확장된 영토들을 다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6). 이것은 그의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였습니다. 하지만, 아하스는 그때에도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앗시리아를 끌어들이게 됩니다(7).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를 찾아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더 큰 원수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아하스는 유다를 구원할 자는 앗시리아 뿐이라고 생각하고 듣지 않았습니다. 당시 서방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던 앗시리아는 유다의 이같은 요청을 빌미로 서방 정벌을 단행해 아람을 완전히 파멸시키고, 사마리아를 식민지로 삼았습니다(9). 하지만, 앗시리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다까지 포위하고 엄청난 대가를 요구했습니다(대하28:20-21).
사악한 성직자
앗시리아 왕의 승전을 축하하기 위해 아람의 수도로 갔던 아하스는 그곳에서 화려한 앗시리아의 우상 제단을 보게 되었습니다(10상). 당시 앗시리아 왕은 자기 신의 제단을 옮기기 쉽게 만들어 그들의 진영에 두는 습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아하스는 예루살렘에도 그 같은 제단을 만들도록 지시했습니다(10하). 이것은 여호와가 앗시리아의 신보다 힘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거나, 정복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비굴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이 지시를 받은 우리야는 아하스가 돌아오기 전에 그것을 완성해두었습니다(11). 우리야는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보다 왕의 총애를 더 사랑했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보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데 더 힘쓴 종교인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악한 아하스의 배후에는 사악한 우리야가 있었던 것입니다. 성직 계층의 부패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추악한 타락입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더 잘 보이려 했던 마음을 용서하시고 오직 주님만 경외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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