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8:23-26)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좇았더니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 믿음이 적은 자들아 !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마태복음 8장 23절에서 26절 말씀을 보시면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잔잔해졌다고 했습니다. 꾸짖는 다는 것은 살아있는 어떤 대상을 두고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하여 하는 행동인데 무생물인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는데 과연 바람과 바다는 무엇을 뜻하고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바다에서 파도를 만드는 제일 큰 원인은 바람입니다. 바람에 의해 바닷물이 밀려가며 상하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 파도입니다. 바람에 의한 파도는 바람이 셀수록, 또 바람이 부는 시간이 길수록 파도의 크기가 커집니다. 흔히 시인들은 바다 같은 세상을 항해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 날씨도 만나지만, 거센 바람이 불어 커다란 고난으로 몰려오는 파도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 또한 인생의 또 다른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났을 때 예수님은 주무시고, 제자들은 두려워 떨었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배에 타고 있었는데 예수님과 제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연히 잠을 청했는데 왜 제자들은 두려워했을까요?
시편23장 4절 말씀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라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함께 하셨으므로 믿음이 있는 제자들이었다면 당연히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배에 있던 제자들이 두려워했다는 것은 예수님과 몸만 함께 있었을 뿐이지, 진정한 믿음은 없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제자들을 흔들어 놓은 바람은 도대체 어떤 바람이었기에 제자들의 믿음이 저리도 흔들리게 된 것일까요?
그 바람의 정체를 말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예레미야 5장 13절 말씀에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아니한즉 그같이 그들이 당하리라 하느니라.’라고 놀랍게도 성경은 선지자를 가리켜 <바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의 설명을 보면, 분명 선지자들은 선지자들인데 ‘말씀이 없는 선지자’라고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바람>은 ‘말씀이 그 속에 없는 선지자’를 일컬어 바람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다에게 제자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실상의 거센 바람이 아니라 말씀이 없는 거짓 선지자로 인해 현혹되었기에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심히 흔들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통렬하게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던 것입니다. 그럼 함께 꾸짖었던 바다의 정체는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다시 밝혀 보겠습니다.
계시록 17장 15절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물은 바로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물들이 모여 있는 <바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비유한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통렬히 꾸짖었던 바람과 바다는 단순히 자연을 대상으로 한 기사이적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와 그 말에 현혹된 세상을 향해 예수님이 호통을 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 당시에 하신 말씀이지만, 바로 지금 우리들에게 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도 혹 예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해 말씀이 없는 거짓 선지자로 인해 두려워하고,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속에 잠자고 있는 예수님을 깨우십시오 여러분이 진정 예수님과 함께 하신다면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세상을 향해 꾸짖는 믿음의 자녀로 나타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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