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2:7-8)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이 의인이 저희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을 상하니라)
죄악의 봇물이 차고 넘쳐,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할 위태로운 댐처럼 하나님의 인내는 극에 달했습니다. 음욕과 광기로 가득한 소돔 성… 하나님 말씀의 향기는 이미 사라졌으며 불신과 분노, 그리고 증오의 악취만 가득 찼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금까지 오직 한 사람의 의인 때문에 분노를 참고, 또 참아내셨습니다. 멸망시키기 전, 하나님은 의인을 구하고자 세상에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긴 마지막 천사를 보냅니다.
인자의 나타나는 날은 롯의 때와 같다고 한 것처럼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시키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말일에 다가올 사건을 예견케 해 주는 것입니다.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 문에 앉았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리어 절하여 (창19:1)
날이 저물어 숲이 고요해지자, 낯선 두 사람이 성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사람 모습을 한 천사였지만, 롯은 금방 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뱀의 눈처럼 번뜩이던 소돔 성 사람들은 낯선 두 남자를 보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이 저녁에 네게 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 이끌어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창19:5)
그러자 롯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호하고자 자신의 딸들을 내어주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천사를 보호하고자 했지만, 보통의 믿음 없이는 자신의 딸을 주겠다는 약속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의로운 롯은 그만큼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경외함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악한 자들을 확인한 두 천사는 드디어 소돔성을 심판하기로 합니다.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내라.’ (창19:12)
방안에 정좌한 두 천사는 서둘러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서두르게…때가 임박했다네. 그대의 식솔들에게 모두 전하여 성 밖으로 몸을 피하게나. 이 성은 곧 불바다가 될 것이라네.”
롯은 천사의 말을 듣고 자신의 딸들과 정혼한 사위들에게 지금 당장 성 밖으로 함께 피하자
고 일렀습니다.
하지만 사위들은“이렇게 평화로운 소돔성이 왜 멸망을 하겠습니까? 요즘 너무 예민해지신 것 같아요 장인어른.”하며 장인의 말을 그저 농담으로 흘려버렸습니다.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가로되‘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라 이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창19:15)
동이 트기 시작하자 오히려 초조해진 것은 천사들이었습니다.
“롯, 서두르게나. 잘못하다가는 당신마저도 위험해질 것이요. 하나님께서 의인인 당신은 꼭 구하라 말씀하셨소. 우선 아내와 두 딸이라도 챙기시오. 어서 이 성을 빠져나갑시다.”
의인 롯은 천사들의 구원의 소식을 끝까지 믿지 않는 사위들이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동이 트자마자 거짓말처럼 평온하던 하늘에서는 유황불이 떨어지고, 땅에서는 불기둥이 솟아올랐습니다. 결국 롯의 말을 믿지 않았던 사위들은 소돔 성 사람들과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롯의 때는 인자의 오실 때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소돔성에 있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악한 자들은 다 멸망을 당하고 의로운 롯과 그의 가족만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도 마지막 날에 의로운 롯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지켜 행할 때만이 구원받는 다는 것을 알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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