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mission! Happy change!

GOODTV QT

전체메뉴
이전
내 영혼의 산소편지
목록

마음 밭에 떨어진 씨

오늘의 본문

[마13:3~9]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 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사람들이 돌아간 늦은 오후의 숲은 고요하고, 적막합니다.
다만 숲의 밑바닥은 한 낮 잎 사이로 파고들었던 자잘한 빛들이 수런댑니다. 온종일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했던 예수님의 몸은 물먹은 솜처럼 무겁기만 합니다. 나무들이 품어 낸 날숨과 사람이 품어 낸 들숨이 포개져 안온한 휴식의 공간을 만든 숲에서 예수님은 가만히 눈을 감고, 지친 몸을 이파리가 넓은 굴참나무에 기댑니다.



예수님은 왜 말씀을 전할 때, 사람들에게 알지 못하도록 비유로 말씀하셨을까. 몇 발치에서 평온하게 잠든 스승의 모습을 지켜보던 제자들은 궁금하기만 합니다. 일몰의 풍경이 흘러와 마음을 조금씩 물들일 즈음, 예수님이 기지개를 켜자 베드로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예수님께 속삭이듯 묻습니다.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 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마13:3-4)



“예수님, 오늘 여러 사람들 앞에서 하신 비유의 말씀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씨는 무엇이며, 또한 길가에 떨어진 씨를 새들이 와서 먹었다 하였는데, 무슨 뜻인지요?”





제자의 마음 언저리에 싹튼 의문의 한 자락. 그것이 깨달음의 시작일 것임을 아는 듯 예수님은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은 어둠속에 길을 만들어 어느 낯선 영혼의 귀마저 활짝 열듯 합니다.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는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 (마13:18-19)



조용하던 숲속에 낭랑한 예수님의 말소리가 들려오자, 제자들은 하나 둘 예수님의 주변으로 빙 둘러 앉았습니다.



“씨는 천국의 말씀이다. 길가에 씨가 떨어지면, 싹이 자라기 전에 누군가에게 밟혀 없어지기도 하고 지나던 새가 그만 먹어버리기도 한다. 이는 천국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자를 말하며, 그나마 조금 마음의 밭에 남아 있던 말씀조차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괴변에 넘어가 모두 잃고 만다는 뜻이다.”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마13:5)



한쪽 구석에서 눈을 깜빡이며 귀를 세우던 작은 야곱이 고개를 갸우뚱 하며 묻습니다.



“언젠가는 예수님께서 ‘때로는 씨가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졌는데 흙이 깊지 아니하였다. 겨우 싹은 나왔으나 해가 뜨자 말라죽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어떤 사람을 말한 비유인지요?”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마13:20)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 깨달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 하지만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살면서 환난과 핍박이 왔을 때, 말씀의 깊이가 얕아 금방 쓰러지고 마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마13:7)



마음 한 끝에 자릿자릿 햇빛 같은 말씀이 닿아 마음이 포근하게 열립니다. 숲은 바스락 거리는 건조함과 동시에 쌓인 넓은 이파리에 쌓여진 눅눅함이 어울려 독특한 숲의 향기를 내 품습니다. 예수님은 한숨처럼 ‘아버지’라는 말이 새어나옵니다. 가버나움의 세리였던 마태가 불쑥 예수님의 생각을 헤집고, 묻습니다.



“그럼 ‘때로 가시떨기 위에 떨어져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았다.’ 하였습니다. 가시 떨기는 어떤 자를 말하는 것인지요?”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마13:22)



다시 상념에서 벗어난 예수님은 말합니다.



“가시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접했지만, 세상에 대한 염려와 근심 그리고 물질의 욕망에 집착해 말씀의 열매를 끝내 맺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마13:8)



아무리 방향을 바꿔도 언제나 변함없이 한 쪽만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영혼의 방향을 일정하게 알려줍니다. 그리하면 제자들은 그저 그 방향을 바라 볼 뿐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말합니다.

“길가도 아니고, 돌밭도 아니며 가시떨기도 아닌 좋은 땅에 말씀이 떨어지면 어찌 되겠느냐? 그러면 백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맺는다고 하였다. 좋은 땅이 무엇이겠느냐?”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마13:23)



빛이 함몰한 자리에는 어김없이 어둠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빛이라 할지라도 빛이 드러나면 어둠은 그만큼의 자리를 내어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좋은 땅이다.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결실하여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로 말씀의 열매를 맺어 천국을 볼 것이다. 바라건대 나의 말을 듣고, 깨달아 그대들은 좋은 땅이 되기를…말씀의 씨앗을 심고, 또한 깨달아 행하여 백배의 결실을 맺는 귀한 그대들이 되기를 원하노라.”



칠흑 같은 어둠이 낮게 깔린 땅과 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은하수의 맑은 빛.
그 어둠과 빛의 경계선에서 서있는 예수님의 몸짓은 마치 어둠속에 있는 영혼들에게 어서 밝은 빛으로 나오라는 따뜻한 모습으로 언제까지 비춰지는 것이었습니다.

내 영혼의 산소편지

ⓒGOODTV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