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인생은 생선머리나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닐 거야.’

<조나단>은 특별한 생각을 한 갈매기였습니다. 그는 지상의 것보다는 하늘의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갈매기였습니다. 다른 갈매기들이 바다 위에서 열심히 생선을 찾고 있을 때, 그는 더 높이 하늘로 올라가 더욱 빨리 나는 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결국 다른 갈매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갈매기 조나단은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공동체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쫓겨난 <조나단>은 조금도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혼자가 된 갈매기 <조나단>은 우여곡절 끝에 <쳉>을 만나 평생의 스승으로 삼았습니다. <쳉>은 더 높은 하늘에서 온 매우 특별한 갈매기였지요. 조나단은 스승 <쳉>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침내 갈매기 <조나단>은 하늘로 높이 올라 갈수록, 세상을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라는 여인을 통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을 가리켜 인자(人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은 한편으로 ‘나는 하늘에서 내려 왔다.’라고 하십니다. 분명 땅에서 태어난 예수님인데 하늘에서 왔다고 하시며 ‘인자인 나 이외는 그 누구도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다.’라고 하십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늘에 올라 갈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라면 여기서 말하는 <하늘>과 <땅>은 다른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요8: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다’

예수님은 다시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다.’라고 하십니다. 다시 말한다면 예수님은 하늘에서 났고, 우리들은 땅에서 났다는 뜻이겠지요. 이 말뜻은 바로 생각의 차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흔히 ‘어떻게 먹고 살지?’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들은 보통 아침에 눈을 뜨면 바쁘게 출근하여 회사 일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집에 들어오면 다시 자식 걱정, 건강문제, 혹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인생설계로 머릿속에 가득 차 있다 겨우 잠이 드는 인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발자취는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오직 하늘의 일만을 생각하셨습니다. 마음속에 언제나 하늘의 생각으로 가득 찼기에 예수님은 하늘에 속한 자요, 하늘에서 온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세상의 생각으로만 가득 찼다면 바로 우리들이 결국 땅에 속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 말씀을 보시면 하늘에 속한 자와 땅에 속한 자의 구별은 더욱 확실해질 것입니다.

(눅12: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육신적인 생활에 억매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는 오늘날 우리들의 초상이 성경 속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라면, 세상의 일들이 아닌 하늘의 것을 구하고 생각해야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늘의 것을 구하고 그 다음에 세상의 것을 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풍성하게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이 시간 깨닫기 바랍니다. 갈매기 조나단을 쓴 작가 리처드 바크는 그의 책 말미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는 바로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만이 가장 멀리 있는 하나님의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갈매기 <조나단>이 다른 갈매기처럼 당장의 배고픔의 것을 구하지 아니하고 더 높은 비상을 원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세상의 이익과 세상에서의 행복한 삶으로 자신의 마음을 가득 채우지 말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하늘의 것만 구할 때 하늘에 속한 자가 되어 영생을 얻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