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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전 칼럼] 이제는 하나다

관리자 ㅣ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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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전 칼럼] 이제는 하나다

이종전 (목사. 인천 만수남부교회) l 등록일:2012-12-27 11:05:20 l 수정일:2012-12-27 16:16:32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한 사람만이 당선됐다. 출발선에 섰을 때 이미 누구든 한 사람은 선택을 받지만 나머지는 고배를 마시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코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출마한 사람은 나름대로 저마다의 기대와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후보자들 간에 경쟁은 필연적이다. 이 경쟁의 과정이 부작용을 동반하는데, 지지하는 국민들까지 분열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선거를 치른 후에는 다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남겨진다. 누가 당선이 되든지 이 문제는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더욱이 이번처럼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은 상태에서 한 쪽이 승리했기 때문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비록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경쟁의 과정에서 유권자인 국민이 양분되는 문제에 대해서 당선인은 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은 물론이고 실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당선인만의 일은 아니다. 국민들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선동할 때 아무런 의식이 없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바른 의식을 가지고 정치인들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정치인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단지 국민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숙한 국민의식이 정치인들의 태도를 바르게 할 수 있다. 정치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이 크기는 하지만 국민들의 의식이 깨어 있다면 그것은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정치인들에게 놀아나는 꼴이 될 것이고, 나아가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회복시키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성숙한 의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또한 당선인은 앞으로 국정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가운데 우선해야 할 것이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어야 한다. 다행히 당선인 담화문이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것은 말로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을 한 것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 경쟁까지도 국가, 즉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당선은 개인에게 있어서 영예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자리는 국민이 전제된 것이지 국민이 없다면 그 자리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당선인은 이에 대한 책임의식을 분명하게 가져야 한다.

어떤 모임이든 그 모임의 리더는 회원들 모두를 잘 아울러 이끌어가야 한다. 국가 역시 다르지 않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는 국민의 지도자이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지도자는 아니다. 특별히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이 좌우 이념으로 대변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아직도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좌우의 대립적 관계로 정치를 해야겠는가. 이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서 의식을 가지고 국가를 형성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장 나쁜 지도자는 국민을 편으로 나눠서 자기의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이다. 힘이 있는 사람이 편을 갈랐을 때 힘이 없는 구성원은 양심의 갈등을 느끼게 되고, 아니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은 아픔이고 고통이다. 그렇지만 힘을 가진 자는 언제나 힘을 이용해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든다. 그 과정에서 힘이 없는 구성원은 심히 괴로워한다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국가의 지도자가 오직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백성을 갈라서 자기편을 만드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결코 전체를 보지 않는 지극히 이기적인 자의 모습일 뿐이다. 그러한 지도자는 결코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그러므로 누가 됐든 한 나라의 통치자라고 하면 반드시 국민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백성을 모두 같은 백성으로 통합해서 이끌어가는 지혜와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는 많은 걸림돌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전체를 보듬어 안아 섬길 수 있을 때 진정한 통치자로서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크리스천으로서 이 시기에 감당해야 할 것은 국민의 하나 됨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이념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너와 나를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의식을 만들어서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며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더 성숙해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비록 국민들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나뉘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역할을 그리스도인들의 몫으로 생각하고 감당해야 한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화평케 하는 은혜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화평케 하는 것을 본분으로 알고 감당할 때 이 나라의 모든 백성을 아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 본 기사는 뉴스미션(www.newsmission.com) 과 GoodTV의 제휴계약에 의하여 노출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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