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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칼럼] 성탄이 주는 선물

관리자 ㅣ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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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칼럼] 성탄이 주는 선물

신동식 (목사. 빛과소금교회 담임, 기윤실 생활신앙실천운동본부장) l 등록일:2012-12-26 17:37:30 l 수정일:2012-12-26 21:41:08

해마다 성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해마다 성탄의 의미는 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성탄은 한줌의 선물과 축하 잔치가 전부였습니다. 예수님의 생일에는 가난한 아이들의 손에 평소에 맛보지 못했던 과자와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그 날의 행복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는 평소에 교회 나오지 않던 친구들도 다 나와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생일에는 모두가 차별이 없었고,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교회는 성대한 잔치로 가난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성탄은 흥분이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기 한 달 전부터 전야제 때 발표할 연극과 노래 그리고 율동을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성탄절은 사춘기 중고등부에게는 공식적인 외박의 날입니다. 밤 새어 노래하고 게임하고 수다 떠는 그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전야제의 절정은 선물 나누기입니다. 500-1000원 사이의 선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떨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준비한 선물은 누구한테 갈까?’ ‘나는 어떤 선물을 받을까?’ 이러한 기대감 가운데 손에 들어온 선물은 웃음과 탄식과 행복이 교차합니다. 장난기가 가득한 남학생들은 아주 이상한 선물을 준비해 놀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 시간은 행복입니다.

또한 보고 싶은 이성 친구와 함께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비밀스럽게 작성한 성탄 카드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몰래 전해주려고 내내 고민하던 시절입니다. 그렇게 성탄을 맞이했습니다.

청년 시절의 성탄은 좀 더 발전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과는 좀 더 다른 성탄절을 생각해보지만 사실 별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주어진 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새벽송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탄 전야제를 마치고 만반의 준비를 한 뒤에 새벽송을 돕니다. 집집마다 돌면서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고 새로운 한 해에 하나님의 복이 함께하기를 축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맞아준 집에서 작은 음식을 대접 받습니다. 선물은 미리 준비한 선물 주머니에 넣습니다. 밤새도록 걸어 다닙니다. 그러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교회에 돌아옵니다. 한 공간에서 함께 잠을 청하면서 성탄을 맞이합니다. 민낯의 얼굴이지만 모두가 행복한 시간입니다. 특별히 애인이 있는 친구들의 이벤트는 아주 특별한 성탄절을 만들어 갑니다. 그렇게 청년의 성탄절은 심장 박동수를 최고로 높여 줍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성탄의 기대감은 많이 낮아집니다. 흥분도 사라집니다. 거기에 12월25일은 정식적인 예수님의 생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교회가 한 날을 정해 지켜 온 날임을 알게 되고 그 기대감은 낮아집니다. 그리고 성탄의 본질을 더 지키고자 애를 씁니다. 이 날이 어떤 날인지를 생각하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묵상합니다. 그래서 들떠있는 성탄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성탄을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각 세대에 맞게 성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분명 성탄은 모두에게 의미 있고 행복한 날입니다.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는 복 된 날입니다. 그래서 이 날에 천사들이 노래하기를 ‘하늘에는 영광이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라고 했습니다. 성탄은 영광과 평화의 날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성탄을 맞이하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성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누추하고 낮은 자리에 오셨습니다. 오셔야 할 이유는 오직 우리를 사랑하사 약속하셨던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배반하였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고, 참된 소망은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절망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두움의 손에 이끌리어 깊은 수렁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수렁에서 건지시고자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천사들은 이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땅에 있는 이들에게 평화를 선언한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결코 감당할 수 없고,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어둠의 감옥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성탄은 우리가 죄의 감옥에서 해방되는 날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탄이 주는 진정한 선물입니다. 그래서 12월 25일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이 성탄이 되는 것입니다.

[ 본 기사는 뉴스미션(www.newsmission.com) 과 GoodTV의 제휴계약에 의하여 노출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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