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만나는 정통 발레, ‘호두까기 인형 3D’
박정숙 (parkjs@newsmission.com) l 등록일:2012-12-17 15:21:02 l 수정일:2012-12-17 15:23:21
세계적인 명성의 ‘마린스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극 공연 실황이 3D로 재탄생 돼 관객을 찾는다.
차이코프스키의 몽환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무대에 올랐던 ‘호두까기 인형’은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명성을 이어온 작품이지만 비싼 표 값과 공연 성수기인 연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상황이 조금 다르다.
250년 전통의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가장 최근 공연된 ‘호두까기 인형’ 실황이 생생한 3D 영상으로 제작돼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되기 때문이다. 10만-20만 원의 고가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도 생생한 음향과 3D 영상, 그리고 주연 무용수들의 얼굴 표정까지 대형 스크린 화면으로 상세하게 볼 수 있어 공연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번 ‘호두까기 인형 3D’는 베를린 필하모닉 및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을 전 세계에 방송하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기업 유로아츠 뮤직 인터네셔널(EuroArts music international)이 마린스키 극장과 함께 프로덕션을 기획했고, 소니 디지털 시네마(Sony Digital Cinema)사와 삼성전자, RealD사도 3D 영상사업 및 배급 부문 프로덕션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한 편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3D 카메라 4세트 및 크레인이 동원됐으며, 총 3일에 걸친 촬영기간 중 이틀은 전체공연을 촬영하고, 나머지 하루는 실제감을 높이기 위해 관객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 출연진과 무용수들을 불러놓고 근접 촬영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전 3D 발레 공연들보다 한층 더 현실감 있고, 동화 속 이야기답게 화려한 영상과 스토리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주인공 소녀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 역할은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알리나 소모바와 블라디미르 쉬클리어로프가 각각 맡아 열연하며, 지휘는 ‘러시아 음악의 황제’라 불리우는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맡아 눈길을 끈다.
한편, ‘호두까기 인형 3D’의 세계 첫 개봉은 2012년 11월 13일이었으며, 국내에는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문의: 02-533-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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