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신년메시지, ‘회개 통한 공공성 회복’ 강조
한연희 (redbean3@naver.com) l 등록일:2012-12-31 13:43:07 l 수정일:2012-12-31 14:40:49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3년을 새해를 맞아 교계 연합단체 및 교단들이 여러 소망을 담은 신년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우리 사회 안에 깊이 뿌리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는 새해가 되길 한마음으로 소망했다. 특히 계사년 새해는 한국교회가 대대적인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와 북녘땅을 돌보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근상 주교, 이하 교회협)는 “무너진 중산층, 세대와 계층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며 “새해에는 이런 갈등의 골이 메워지고 한국교회가 공공성을 회복해 종교·문화·사회적 배타성의 한계를 넘어 평화를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도구로 다시 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은혜와 축복을 땅에 떨어트린 죄와 허물을 회개해야 한다”면서 “일치와 연합, 민족 복음화와 부흥, 성장과 성숙은 하나님께 한국교회에 부여하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정준모 총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97회 총회에서 붉어진 불미스런 일들로 인한 혼란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새해 새 소망을 품자고 밝혔다.
정준모 총회장은 “지난 몇 개월간 겪은 교단의 혼란에 대한 여러 평가와 반성이 있지만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에서 나온 결과로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전국교회에 앞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부끄럽고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시점에 서있다. 장자교단의 위상을 바로세우는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손달익 총회장은 “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와 민족과 피조세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생명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피력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나홍균 목사는 2013년은 WCC 부산총회가 열리고 호헌총회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임을 상기하며, 정의와 생명의 에큐메니칼 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결집하자고 주문했다.
나홍균 총회장은 “교회와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정의와 평화를 이루어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김두성 총회장은 새해에는 교단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여 그리스도의 분부인 영혼구원의 사명을 힘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교단의 위기와 아픔을 극복하고 성숙하고 성결한 삶을 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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