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요한이라 할 것이라

엘리사벳이 해산을 하자 이웃과 친족이 함께 모여 축복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말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사가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친척들의 권유를 거절하고 ‘요한이라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친족 중에 그런 이름이 없다고 하면서 사가랴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사가랴도 서판에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썼습니다. 이에 친척들은 놀라워하며 아이의 이름을 요한으로 짓는 데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삶을 좌우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사가랴’라고 짓는 것은 그들이 예측할 수 있는 훌륭한 삶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이름은 인간이 기대할 수 있는 삶을 뛰어넘는 위대한 삶을 살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도 새 이름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기대를 뛰어넘어 위대한 삶을 살게 하실 하나님께 새 이름 받기를 사모합니까?

이 말을 마음에 둠

특별히 사가랴가 아이의 이름을 하나님이 명하신 요한이라고 지은 것은 ‘이 아이는 나의 아이가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쓰자, 사가랴의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려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10개월간의 침묵을 통하여 믿음 없는 말을 했던 사람에서 믿음의 찬양을 하는 사람으로 성숙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온 유대 산골에 퍼졌으며 듣는 이에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이처럼 참된 믿음의 행동은 죽은 종교의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한편, 사람들은 그들이 들은 말을 다 마음에 두며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66). 왜냐하면, 주의 손이 이 아이와 계속 함께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가졌던 생각이 잊히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아이에게 함께하신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역사는 믿음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한번 말씀으로 도전하는 삶이 아니라 주의 손을 의지하여 도전한 대로 지속적으로 사는 자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주의 손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살면서 이웃의 마음을 움직이며 살고 있습니까?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