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완성된 교회의 모습

요한은 성령님께 이끌려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게 되었습니다(10). 요한이 본 완성된 교회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그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과 벽옥과 수정과 같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보좌의 모습과 동일한 것으로(계 4:3),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반사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11). 이어서 요한은 새 예루살렘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본 것은 열 두문인데 그 문들 위에는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12-13). 그리고 성의 성곽에도 열두 기초석이 있었는데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14). 이것은 새 예루살렘이 구약과 신약의 교회가 온전케 되어 구성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요한과 동행했던 천사는 금으로 된 자를 가지고 새 예루살렘의 모든 부분을 측량하여 그 수치를 알려 주었습니다(15). 이것은 성전의 일부만 측량했던 것과 달리(계 11:1-2), 새 예루살렘이 온전히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 성은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각각 12,000스다디온(2,400km)이었으며(16), 성곽은 144규빗이었습니다(17, 겔 40:3).
여기서 12,000은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12에 많은 무리를 상징하는 1,000을 곱한 것이며, 144 역시 하나님의 백성들(12)이 완전수(12)로 곱해진 것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이는 택한 백성들에 대한 구원계획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성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새 예루살렘의 모양은 정육면체인 지성소의 모양인데, 이것은 새 예루살렘 성 전체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한 지성소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의 모습

예루살렘의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성은 맑은 유리와 같은 정금이었습니다(18). 이것은 새 예루살렘 백성들의 영광스러운 속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곽의 기초석은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의 열두 가지 보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19-20).
새 예루살렘의 기초석이 보석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은 이것이 얼마나 보배롭고 변함없는 성격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보석은 모두 대제사장의 흉패에 달려 있던 바로 그 보석입니다(출 28:17-21). 이것은 대제사장에게만 주어져 있던 권한들이 새 예루살렘 백성들에게는 모두에게 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의 진정한 보석은 예수님처럼 변화되어 보석보다 더 아름다워질 성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