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에게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임을 증명하기 위해 쓰인 복음서로,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됩니다. 유대인에게 혈통과 가문의 역사가 담긴 족보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이한 점은, 대부분 족보는 가문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한 사람들의
이름은 보통 생략하지만 예수님의 족보는 부끄러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르호보암, 아하스, 므낫세).
또한 남자만 포함하던 유대의 족보 기록 방식에 비추어볼 때, 이방 여인 혹은 불륜을 저지른 여인의 이름(다말, 라합, 룻, 밧세바)을 등장시킨 점도 특이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죄 많은 인간의 가문에서 태어나셨고, 이렇게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는 성취될 것을 나타냅니다. 또 구원의 역사가
유대인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나타나게 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해줍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 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신뢰하나요?

그루터기로 오신 예수님
오늘 본문에 나온 ‘여고냐’로부터 ‘예수’에 이르는 바빌론 포로기와 귀환기에는 유대 백성들에게 가장 오랜 영적 침체기였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축복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위대한 왕국을 건설했던 다윗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포로 민족이요,
세계사의 중심에서 사라진 미약한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처럼 무너진 다윗 가문에 그루터기(풀이나 나무 따위의 아랫동아리)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사 6:13). 예수님의 탄생은 이처럼 암울했던 역사를 단번에 영광스러운 역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편, 마태가 예수님의 족보를 14명
씩 삼 대로 구분하여 기록한 이유는, 완전수 ‘7’을 세 번 배열함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 가운데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역사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준비되어 왔습니다(창 3:15,21).
죄성 가득했던 내게 예수님이 찾아오신 감격이 있나요?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