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박사들의 여행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 제일 먼저 그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은 약속의 후손 유대인이 아니라 멀리 동쪽의 나라로부터 온 박사들입니다. 이것은 동쪽 지역 또한 노아홍수 이전까지는 동일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동일한 구원의 갈망, 곧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멀리 동쪽에서 오랜 순례의 길을 온 이들의 기록은 예수님이 유대인만의 구주가 아니라 전 세계의 구원자로 오신 분임을 분명히 보여주지요. 소위 ‘유대인을 향한 복음’이라고 알려진 마태복음에 이 같은 기록이 담겨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처음부터 땅끝 이방을 향해서도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민족이 하나님이 구원하실 대상임을 믿고 전도에 힘쓰고 있나요?

예루살렘의 소동
동쪽 박사들의 방문으로 예루살렘에서는 일대 소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3). 70세의 늙은 헤롯은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난 아기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 박사들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헤롯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왕위에 대한 집착과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혀 이미 자기 아내와 두 아들까지 살해했
던 인물이었거든요. 또한 헤롯에게 빌붙어 영화를 누리던 고위관리들과 종교지도자 역시 혹시나 왕권교체가 일어날까 동요하였습니다. 메시아와 가장 가깝다고 믿던 유대인들이 정작 진정한 메시아가 왔을 때 동요하는 모습은 첫째가 꼴찌 된다는 경고를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마 19:30). 한편, ‘베들레헴’ 이란, ‘떡집’이라는 뜻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해 하늘로부터 내려온 떡’ 이신 예수님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예수님이 진정한 기쁨인지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요.

기도